
🌿 내 어린 시절...
부모님 이혼에 엄마사랑 못 받고 가정폭력에 힘들었던 나이기에
결혼 후 내 자식들에게는 진짜 사랑 주고 잘해줄 거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결혼 후 이쁜 두 딸과 아들을 낳고
항상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뒤돌아보니 그게 아니었던 걸까?....
그때 좀 더 신경 써줬더라면...
그때 좀 더 게임 못하게 말렸더라면...
무섭게 해서라도 못하게 했더라면....
등등등...
되돌아보니 후회뿐인 내 삶들....
나 때문에 내 자식들이 힘들었었을 거 같고
나 때문에 내 아들이 게임에 빠져 성적이 안 나와서
대학교 걱정도 아닌 고등학교를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 하나 속상해하고 걱정하고 있는 거 같고....
🌳 누구나 엄마는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준비된 사람들처럼
너무 자식들을 잘 키우고 살림도 잘하고 산다.
그런데 난 무얼 하고 산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살 큰딸아이 결혼해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손주 낳고 잘 사는 거 너무 감사하고
24살 둘째 딸아이도 고등학교졸업 후 게임에 뼈져 살아서 걱정 많았는데
좋은 직장 들어가서 잘해나가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 막내아들...
어릴 때부터 초등저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집중 못하고 수업 중 돌아다닌다며
ADHD 검사받아보라 몇 번 하셨는데....
아들을 믿었다...
아니 괜찮을거고 괜찮아질거라고 믿고싶었던거같다...
집에서는 할 일 잘하고 말 잘 듣고 게임할 때도 집중해서 한다고
착각했던 것인지...
나 스스로 내 아들은 아무 문제없다 위안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렇게 초등학교 때 담임들께서 수업 중 집중 못하고 산만하다 하실 때
병원을 갔더라면...
이제와 후회하면 뭐 하나...
큰아이 때도 둘째 때도 막내아들도
결혼 후 계속 직장생활 맞벌이 개인장사하다 폐업 후
또 맞벌이
아이들 제대로 챙겨주지는 못했지만
일은 일대로 하면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 중3인아들
이제 고입 앞두고
이사하는 동네 근처 새로 생긴 소프트웨어 특성화고 지원하는데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안된다는 걸
선생님께 부탁해서 지원하고 면접도 봤으나 불합격...
이제 일반고도 지원해야는데
성적 때문에 지원한 학교들 다 입학 안되면
먼 곳으로 다녀야 할 수밖에...
이런 상황 까지오니
나에 대한 무지 무능 자책감등
요즘 한동안 너무 속상하고 우울하고
아들한테도 내가 부족한 엄마라 미안하고...
그런데 나 자신도 되돌아보면
그 순간순간 결정들을 내릴 때
결정장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할 정도로
많은 고민들을 하고 내린 결정들이었다.
그 결정들에 대한 결과가 나왔지만
그때당시 그 순간들에 나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모로 몇날 몇일 생각하고 고민했었다...
나 나름대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결과만 보면...
바보 같은 엄마 부족한 엄마지만....ㅠㅠ
누구나 엄마는 처음인데
잘 해내는 엄마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 사랑하는 내 새끼들....
너무 잘 자라주고 있고 잘살고 있고
그래도 행복하다 얘기해 주어서
너무 감사해...
막둥이 늦둥이 아들
공부는 못하지만
항상 엄마 사랑한다 해주고...
맛있는 거 좋은 거 많이 해주고 사주지 않는데도
행복하다 얘기해 주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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