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왜 아프게 할까”🌼
오늘도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다가 퇴근.
집에 오자마자 대충 치우고 밥하고 아들밥 챙겨주고
잠시 누워있다 일어나야지 했는데 피곤했는지 깜박하고 눈 떠보니
오후 11시가 다돼 가는데.... 중학생아들은 아직도 게임삼매경...
할 일이 있는데 잠들어버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별로였는데
설거지는 해놓고자야겠다싶어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게임하는 아들한테
"게임 그만 안할거야? 엄마가 다른 사람처럼 공부 열심히 하란 것도 아닌데
어느 정도 기본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한마디 툭 내뱉고 나니
내 기분이 더 나빠졌다.
그러고 나니 나도 모르게 더 기분이 상해
있는 짜증 다부리고 소리 지르고...
그래놓고... 잠들어있는 아들 보며 아들 손잡고
못난 내 모습에 미안함에 많이 울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긴장하며 보내고, 머릿속엔 신경 쓰이는 일 투성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시작되는....
작은 말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짜증이 툭, 쏟아져 나온다.
그 짜증은 아이에게, 남편에게, 사랑하는 가족에게 향하고...
조금 뒤, 혼자 조용히 후회하며 속으로 중얼거린다.
“왜 그랬을까, 난 왜 이럴까...”
밖에선 회사에선 기분 나빠도 참는다.
화가 나도, 서운해도, 웬만한 일엔 웃으며 넘긴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표정이 굳는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나는 왜 이렇게 쉽게 화를 낼까?
🪻1. 마음의 문을 닫지 못한 하루의 잔상🪻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억울했던 감정, 억눌러야 했던 말들...
우리는 ‘참는 법’을 배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감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나중에 터지기 위해’ 마음 어딘가에 쌓여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감정은
‘편안한 공간, 안전한 관계’ 속에서 터지곤 한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2. 가장 안전한 존재이기에, 방심하는 마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렇게 생각한다. 무의식 중에...
"그들은 나를 이해해 줄 거야."
"내가 힘든 거 알 거야."
"조금 짜증 내도 괜찮을 거야."
그들은 가족이다.
가족은 ‘심리적 안전지대’다.
그들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
그런데 아이에게, 남편에게
툭, 날 선 말이 나올 때가 많다.
왜냐면 무의식 중에 내 맘 깊은 곳에
그들은 떠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울타리, 나의 편, 내 삶의 이유인데...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무너진 감정을 가장 먼저 쏟아내게 된다.
마음속 폭풍우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대상
“이 사람을 믿고 있다는 무의식의 표현”이기도 하다.
🍁3. 밖에서 참았던 감정이, 결국 흘러나온다🍁
사람은 무한정 참을 수 없다.
회사에서, 사회에서 눌러왔던 스트레스는
가장 편한 공간에서 터진다.
그게 바로 가정이다.
그리고 그 화살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날아간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부모에게.
그리고 그다음엔, 늘 후회다.
화를 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남편의 말없는 표정이 떠오르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나, 너무 못났지... 가족인데 왜 자꾸 상처만 줄까...”
그 미안함은 내가 얼마나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감정이다.
미안한 만큼, 우리는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다.
🪷4. 화를 낸 내가 미워지고, 또 상처가 된다🪷
“왜 그랬을까…”
“사랑하는데 왜 아프게 했을까…”
감정의 화살은 돌아와 나를 찌른다.
그 후회가, 그 죄책감이
나를 더 지치게 만든다.
🌹5. 괜찮아요.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감정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아요.
작은 표현 하나, 짧은 대화 한마디가
가족의 온도를 다시 따뜻하게 만들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사람이에요.
완벽하지 않은, 감정을 가진 존재.
화도 나고,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무너질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그 감정을 바라보는 용기입니다.
🧡 내 마음 먼저 안아주기 🧡
<감정을 건강하게 흘려보내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
-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 🌻< "나 오늘 좀 힘들었어." 하고 내 감정을 스스로 인정해 주기> 🌻
-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산책, 글쓰기, 노래 듣기처럼 내 감정을 다독이는 시간 갖기> 🌻
- "무엇이 날 지치게 했는지" 🌻<가족에게 진심을 전하기 – “그땐 내가 지쳐서 그랬어. 미안해.”>🌻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
당신은 이미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이야.”
그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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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건
그만큼 그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는 증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까는 미안했어.
요즘 내가 좀 지쳤나 봐.
너한테 화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었어.”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사랑을 다시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