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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법칙, 효과 (Effetc)

🔍 리마 증후군(Rima Syndrome)이란?

by 마음작가 소울 2025. 6. 14.

리마 증후군(Rima Syndrome)

🌱 뜻밖의 공감, 리마 증후군

<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감정 이입을 느낀다면?” >

‘스톡홀름 증후군’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심리라면,
‘리마 증후군’은 그 반대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이해하고, 심지어 연민과 죄책감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이입하는 현상이다.

 

🌟  리마 증후군(Rima Syndrome)이란?

리마 증후군은 가해자(납치범이나 억압자 등)가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되고,

연민을 느끼며 오히려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 증후군의 이름은 1996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벌어진 인질극 사건에서 유래되었다.

 

✅ [1996년 페루 일본 대사관 인질 사건 – 개념의 기원]

리마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에서 시작되다.
1996년 12월, 페루 주재 일본 대사의 저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무장반군 MRTA는 일본 대사의 저택에서 600명이 넘는 인질을 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납치범들이 점차 인질에게 호의적으로 변해 갔다.

그들은 인질들과 친분을 쌓고,
정치인이나 고령자, 여성, 심지어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부터 풀어주었다.

결국 126일 동안 지속된 인질극은 특수부대의 진압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가해자가 인질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심리적으로 이입한
전례 없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리마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정립됐다.

✅ [ 영화나 드라마 속 유사 사례]

  •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에서
    주인공인 교수 일당이 인질들과 인간적 교감을 형성하고 연민을 느끼는 모습
    리마 증후군의 전형적인 심리 흐름을 잘 보여준다.

 


🌟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리마 증후군은 심리학적으로 볼 때,
가해자도 인간이기에 발생하는 공감 능력의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엔 지시나 명분, 이념 때문에 상대를 해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피해자의 인간적인 모습, 감정, 두려움, 말 등을 접하면서
가해자의 마음속 공감 회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 리마 증후군이 나타나는 심리 기제 >

  1. 상호작용으로 인한 인간적 연결
    가해자와 피해자가 장시간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
    말투, 표정, 상황 등을 통해 ‘공감’이 생기기 쉬워진다.
  2. 자기 정체성의 혼란
    ‘나는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내적 갈등이 생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3. 도덕성과 죄책감의 작용
    피해자의 고통을 목격하면서, 가해자의 내면에
    ‘이건 너무 잔인하다’는 감정이 떠오르게 된다.

🌟  현실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을까?

리마 증후군은 범죄 사건뿐 아니라,
일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 엄격한 부모가 자녀의 눈물을 보고 미안함을 느끼고 태도를 바꾸는 경우
  •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과하게 질책한 후 죄책감을 느끼고 다정해지는 모습
  • 가해자로 여겨졌던 사람이 오히려 피해자의 상처를 공감하고 감싸주는 관계 변화

이런 상황에서는
‘가해자’의 마음 안에서도 공감과 후회, 책임감 같은 감정이 피어오르며
관계의 역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 리마 증후군 vs 스톡홀름 증후군

구분                                                        스톡홀름 증후군                                           리마 증후군

 

주체 피해자 가해자
대상에게 생기는 감정 가해자에게 감정이입 피해자에게 감정이입
목적 생존 본능, 감정 왜곡 죄책감, 도덕적 내적 충돌
대표 사례 스톡홀름 인질 사건 (1973) 리마 인질 사건 (1996)
 

🌷 마음은 때때로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흐른다

우리는 종종 생각한다.
“가해자는 나쁜 사람, 피해자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실제 인간의 심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때론 가해자도 후회하고,
피해자도 의존하고,
관계는 예상치 못한 감정의 실타래로 엮이게 된다.

리마 증후군은 인간의 ‘공감’이라는 감정이
심리적 경계를 넘어 작용하는 순간을 보여주는 사례
 다.


💬 소울의 한마디

리마 증후군은 단순한 이상한 반응이 아니에요.
우리가 얼마나 감정을 나누는 존재인지,
얼마나 상대의 고통에 마음이 흔들리는 존재인지 보여주는,
어쩌면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공감이
진짜 회복과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서로의 감정에 책임을 지는 자세도 필요해요.

우리 모두,
때로는 가해자였고,
때로는 피해자였으며,
그 어떤 순간에도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존재였음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