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약을 챙겨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동안 약먹으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정말 약을 먹는 게 맞는 걸까?
한번먹으면 평생 먹어야한다는데....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그런 의문은 우연히 접한 책과 유튜브 영상, 그리고
어떤 의사들의 주장을 보고 들으며 더 강해졌다.
"고혈압 약은 안 먹는 게 낫다"
"제약회사의 상술이다"
"혈압이 높아지는 건 혈관이 막힌 걸 뚫기 위한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오히려 약을 먹고 혈압을 인위적으로 낮추면 뇌졸중 위험이 더 커진다"
이런 말들은 나에게 두려움과 혼란을 동시에 안겨줬다.
어느 말이 진짜인지 알 수 없었고,
나는 그저 내 몸이 하는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이다.
🌿 정말 고혈압약이 나쁘기만 한 걸까?
예전에는 혈압이 140/90 이상이면 고혈압이라 했지만
요즘은 120/80만 넘어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병원에가면 140만넘어도 무슨 큰일이날거처럼
약 꼭먹어야한다고 당부한다.
예전보다 혈압 기준이 점점 낮아지는 게
정말 조기예방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건강한 사람도 ‘환자’로 만들어 약을 팔기 위한 것인지
솔직히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나도 약을 1년쯤 끊어본 적이 있다.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회사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다시 높게 나와
다시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고민하게 됐다.
"이 수치 하나로, 약을 평생 먹는 게 맞는 걸까?"
🌿 약을 먹는다는 것 ?
나는 과잉진료나 과다복용이 아니라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약은 목숨을 살리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혈압이 180~200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응급조치로서 약이 꼭 필요한 건 맞다.
하지만,
혈압을 낮추는 게 건강을 회복하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약을 먹을수록 점점 더 느끼게 됐다.
몸이 왜 그런 반응을 하는지,
나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저 약만으로는 진짜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소울의 한마디
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르고, 책마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찾은 작은 진실은 있다.
✔ 약이 필요한 순간은 분명히 있다.
✔ 하지만 약만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는 없다.
✔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진짜 건강의 열쇠다.
나는 오늘도 약을 먹었고 앞으로도 먹어야한다.
하지만 약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마음을 돌본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몰라도, 언젠가는
약 없이도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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