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민한 마음, 동생과의 오해
얼마 전 오은영선생님의 상담프로 보던 중:
“감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외부 자극을 더 크게 받아들입니다.
청각이 예민한 사람은 말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각이 예민한 사람은 표정 하나만 보고 상대방 마음을 판단하기도 하지요.”
라며 말하시는 모습을 보고...
🌻 나의 이야기:
저는 상대방의 말투나 표정 하나에도 쉽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조금만 딱딱하게 들려도 “저 사람 기분 나쁜가?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하고
하루 종일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오해든 사실이든 저는 이런 내 마음을 바로 표현하지 못하다 보니
혼자만 속으로 앓는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표정이나 행동으로 티가 나고, 상대방은 또 오해하게 되죠.
🌻 전문가 시선:
심리학적으로 저 같은 이런 사람들은 고감각·고감정형(HSP: Highly Sensitive Person)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해요.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쉽게 읽지만,
자기감정을 바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죠.
작은 오해가 쌓이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요.
🌻 동생과의 관계:
저와 7살 차이나는 동생 둘 다 눈치가 빠르고 예민하다 보니, 말투나 표정 하나에도 서로 금방 기분이 상합니다.
다른상황과 조금 다른점은 ,다른사람들과 예민함때문에 감정이 안좋아지면 혼자 그렇게 맘에담고
얘기도못하는데, 동생과는 또 그렇지않아요.
서로 표정이 안 좋은걸 느끼면 "뭔 일 있어?" "뭐 기분 안 좋아?" 등 얘기를 꺼내게 되고
그러면 또 "아닌데?" " 아무렇지 않은데?"라는 말투에도 서로
뭔가 기분 나쁨을 느끼곤 합니다.
어떤 때는 그렇게 며칠, 길게는 몇 달씩 말을 안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정작 딱히 뭐 때문에 화가 난 건지도 모르고 말이죠...
🌳 화해의 순간:
하지만 몇 달 만에 마주하면 서로 말없이 쳐다보다가
“우리 왜 기분 나빴지?”
웃음이 툭 터져버립니다.
그만큼 시간도 지났기도 했겠지만
남들이 보면 별일도 아닌 아주 사소하고도 사소한 별일 아닌 것들로
그랬으니까요.
지나고 나면 별일도 아닌데, 웃으면 끝날일인데...
그 사소한 예민한 감정들로 불필요한 감정소모와 귀한 시간들을
버리게 된 거죠.
✨ 예민함의 가치:
한편으로 좋게 생각하면 , 예민하다는 건 단점만 있는 게 아니고,
작은 말투와 표정에서도 사람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다만 문제는, ‘내 해석이 먼저 앞서고 사실 확인은 뒤로 미뤄질 때’ 오해로 번진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내가 예민하게 느낀 걸 수도 있겠다” 하고 마음에 필터를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소울의 한마디
저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도 사람들과의 관계 동생과의 관계에서도 배우고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믿음과 이해겠죠?
오해와 침묵이 몇 달을 이어도, 결국 웃으며 화해할 수 있었던 건
서로 이해가 부족하면 오해가 되지만 한편으로 말 안 해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예민함과 가족이기 때문이겠죠.
🌿 예민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은 조언
예민함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다루는 방식만 조금 달라지면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경험하면서 배운 몇 가지 방법을 나누고 싶습니다.
- 1. 해석과 사실 구분하기
“저 말투는 날 싫어하는 거다” → 사실일까, 내 해석일까? 이렇게 스스로 구분만 해도 오해가 줄어듭니다. - 2. 몸 먼저 안정시키기
자극이 들어오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얕아집니다. 그럴 땐 10초만 천천히 숨을 내쉬어도 마음이 한결 가라앉습니다. - 3. ‘확인하는 습관’ 갖기
혼자 추측하지 말고, 가볍게 확인하세요. “혹시 내가 오해했을까 해서 물어보는 건데…” 라는 말 한마디가 오해를 막아줍니다. - 4. 감각을 쓸 곳 고르기
예민한 사람은 다 받아들이려다 지치기 쉽습니다. “이건 굳이 다 담을 필요 없지” 하고 선택적으로 집중하면 훨씬 편해집니다. - 5. 예민함의 장점 기억하기
작은 표정과 분위기를 읽는 능력은 누구나 가진 게 아닙니다. 그 능력을 부드럽게 쓰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따뜻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 예민한 마음은 짐이 아니라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다르게 다루면, 나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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