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50이넘은 지금까지 나의모습은
무언가 할일이있으면 이건이렇게해야지 저건저렇게해야지
계획은 세워놓고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좀더 준비하고 하자 미루고
솔직히 거의 귀찮아서 미루기도하고
그러다보니 학교다닐때는 속칭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었고
나이먹은 지금은 집안일부터 직장일까지 해야할일들이 많아도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에 낼일하자 모레하자 이럴게
미룰때가 많았다.
나름 대충하기는 싫고 ,청소를 하더라고 온집안 책상서랍 , 옷장 다 뒤집어서 해야
직성이 풀렸으니까....
그러다보니 어떤때는 누워서 할일들 생각하다 보면, 엄두는 안나고
아....저거 했어야하는데....이거했어야하는데....지금 해야하는데....
이런생각에 누워있어도 쉬고있어도 맘은불편하고...
그렇다고 하자니 다 뒤집어서 깔끔히해야 직성이풀리니
어설프게 시작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 우연히 한 정신과 박사님 유튜브 보니
완벽주의 성향있는사람들도 그런경우가 많다는 영상을보고
혹시 나도 그런건가? 완벽주의 성향있어서 그런가? 그냥 게으른건가?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완벽주의 성향, 심리에 알아보았다.
1. 완벽주의란 무엇인가?
완벽주의는 단순히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나 타인이 실수 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기대와 강박적인 사고 패턴을 의미한다. 심리학자 폴 휴잇과 고든 플렛(Gordon Flett)에 따르면, 완벽주의는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스스로에게 과도한 기준을 설정하고 완벽하지 않으면 자책하는 유형
-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 주변 사람들에게 완벽을 기대하고 실망하거나 분노하는 유형
- 사회적 기대 완벽주의: 타인이 자신에게 완벽을 기대한다고 믿고, 끊임없이 그 기준을 맞추려는 유형
이러한 완벽주의는 겉보기엔 성취와 열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스트레스, 번아웃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완벽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느끼는 심리적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내가 그랬던거처럼.....)
2. 왜 우리는 완벽을 추구하게 되는가?
심리학적으로 완벽주의는 어린 시절의 양육 방식이나 사회문화적 압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칭찬은 성취에만 따라왔고, 실수는 곧 질책으로 이어졌던 환경에서는
아이가 자라면서 "완벽해야만 사랑받는다"는 믿음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SNS와 같은 디지털 환경은 끊임없는 비교와 과시를 부추기며 우리에게 ‘더 나은 나’를 강요한다.
필터링된 삶만을 보여주는 세상에서 우리는 실수를 숨기고, 감정을 억누르며, 결국 '가짜 나'로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완벽주의는 자기방어적 전략이자, 불안한 내면을 감추는 가면이 되기도 한다.
3. 완벽주의가 초래하는 심리적 문제
- 자기비난: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심하게 비난
- 결정 회피: 실수할까 두려워 중요한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
- 과도한 스트레스: 늘 높은 기준을 유지하려다 번아웃
- 대인관계 갈등: 타인에게도 완벽을 기대하며 실망하거나 분노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무력감, 자기혐오, 만성적인 불안과 우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삶의 질 자체가 크게 저하된다.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끊이지 않고, 휴식조차 죄책감으로 물들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미루는 습관(Procrastination) 역시 완벽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완벽주의자는 결과가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작은 일도 부담스럽고 두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주 일을 미루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미루는 습관은 게으름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두려움의 또 다른 표현일 수 있다
4.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연습
완벽주의는 단번에 사라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형성된 사고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다음은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실천법들이다.
- "충분히 괜찮은" 기준 세우기
- 100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70~80점 수준의 결과도 스스로 인정해보자.
- (실수와 불완전함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 자기비판 대신 자기자비 실천
- 실수했을 때 “왜 이렇게 못해?”라고 자책하지 말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
- 비교 중단 훈련
- SNS 사용을 줄이고, 타인의 성취보다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자.
- (비교는 완벽주의의 독이다)
- 실수 연습하기
- 작은 실수를 의도적으로 해보자. (예: 이메일 오타 그대로 보내기, 메이크업 살짝 어긋나게 하기 등. 실수를 해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체험)
- (완벽에 대한 강박이 줄어듬)
- 감정일기 쓰기
- 매일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완벽주의가 작동했던 순간을 되짚어보기.
-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
-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기
- 미루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 완벽한 계획보다는 ‘5분만 시작하기’ 같은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기.
- (시작 자체가 두려움의 벽을 허물 수 있다)
끝으로
우리 사회는 종종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을 칭찬한다. 실수가 없는 사람, 항상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 완벽한 외모와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 이들은 마치 성공과 능력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칫하면 무너지기 쉬운 불안정한 내면이 숨어 있다.
우리는 완벽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착각 속에 살아가지만, 진정한 인정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완벽주의를 내려놓는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자유를 선택하는 일 . 실수해도 괜찮고, 부족해도 괜찮으며, 때론 멈추어 서도 괜찮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자.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은, 그 완벽이라는 허상을 인식하고 내려놓겠다는 결심이다. 그 결심이 계속되는 연습이 되고, 그 연습이 결국 삶을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있고,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인생에 필요한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좋던 사람이 너무 밉다 ( 감정의 전환과 치유의 심리학) (0) | 2025.05.08 |
---|---|
번아웃 증후군이란? (0) | 2025.05.07 |
산후 우울증(출산 후 찾아오는 조용한 그림자) (0) | 2025.05.06 |
마음의 감기, 우울증 (0) | 2025.05.06 |
나를 제대로 알기위한 심리테스트 (1) | 2025.05.05 |
나르시스트 심리 (0) | 2025.05.03 |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학 적 기술 (0) | 2025.05.02 |
감정 기복이 심한 나 (1) | 202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