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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눈치를 볼까?”

by 마음작가 소울 2025. 5. 30.

나는 왜 눈치를 볼까?” – 어린 시절 상처에서 비롯된 감정 패턴

👀 나는 왜 이렇게 눈치를 볼까?

아무 말 없이 분위기만으로도 긴장을 하고,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에도 혹시 뭔가 실수했나 싶어 불안해진다.
이런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자책했던 날도 많았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는 누구보다 조용히, 많이 참아온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 어릴 적 환경이 만든 ‘눈치 빠른 아이’

나는 엄격한 아버지와, 감정 표현에 예민한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집안에는 항상 긴장이 감돌았고, 말 한마디도 표정 짓는거 하나도 조심해야 했다.

나의 기분을 드러내면 안 되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엄마가 설거지를 시켰고 설거지를 하다가 표정이 안 좋거나
빨래를 하고 빨래를널다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나는 자주 혼이 났고, 다리에 피멍이들게 맞고는 했다.

무엇보다 두려웠던 건… 내 잘못이 아닌 동생들 잘못이라도

내가 맏이 었기 때문에 내가 대신 벌을 받아야 했었다.

동생들을 감싸야했고, 집안의 ‘기분’에 맞춰 행동해야만 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나는 늘 눈치를 보는 아이가 되었다.


🧠 눈치 보는 심리의 정체: 생존을 위한 전략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눈치를 보는 건 비정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이었다고.

어릴 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의 감정, 분위기를 파악해 ‘위험’을 피하려고 한다.

눈치 빠르다는 말은… 사실 살기 위해 예민했던 감각이었던 거다.


🌸 ‘눈치’가 아닌, ‘나’를 중심에 두는 연습

지금 나는 50대의 어른이 되었지만,
어릴 적 그 불안한 환경에서 자랐던 나의 어두운 그림자들은

여전히 내 안에 깊은 곳에 남아 있던 거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고, 나는 나를 지키며 살아남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도 살려고 살아보려고 남들 모르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이란 걸....

그 시절의 어렸던 나에게

토닥토닥~ " 그동안 고생했어 잘 버텨주었어... 많이 힘들었었지?.. 애썼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는 조심스럽게라도 이런 연습을 시작해 본다:

  • 다른 사람들의 기분보다 내 기분을 먼저 들여다보기
  • 상대의 말보다 내 진심에 귀 기울이기
  • 어떤 상황이 와도기죽지 않고 당당해지는 연습하기

💛 같은 상처를 가진 누군가에게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금도 그런 불안한 가정 속에서 자라고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그렇게 자라서도 계속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런 상황 그런 환경은 당신 잘못이 아니었고,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아야 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이제는 우리 모두, 조금씩이라도
‘눈치’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기준으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걸...


🌷어렸을 때의 나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글이 되길 바라며....

이 세상에 꼭 완벽한 말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진심’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지금도 혼자 조용히 울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 내가 함께 안아줄게요. 🌿